최근 개봉한 영화 HER를 기억하십니까? OS1이라 불리고 자신을 사만사라고 이름 지은 인공지능 OS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질 수 있고 인격을 가진 듯 다가서는 모습이 신선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여러가지 형태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사만사는 보는 이들도 사랑스러운 면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죠.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종종 인공지능의 존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일정 패턴에 대해서 목소리를 인식해서 동작을 수행하거나 인공지능처럼 패턴을 만들어둔 기술들이 있지만, 명확하게 인공지능이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한 면들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컴퓨터와 사람을 구분하는 시험인 '튜링테스트(Turing Test)'를 통과한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유진 구스트만(Eugene Goostman)이라는 13세의 남자 아이입니다. 러시아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인 유진 구스트만은 영국 레딩대에서 실시된 튜링테스트에서 심사위원 3분의 1에게서 사람이라는 판단을 받아냈습니다. 채팅을 통해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아 사람인가? 컴퓨터인가?를 묻는 튜링테스트에서 우크라이나 13세 소년로 인격이 만들어진 유진은 자연스러운 대답으로 인공지능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 것이죠.

5분 동안 인공지능과 채팅을 한 뒤 심사위원의 3분 1이 사람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실험이긴 하지만, 상징적인 튜링테스트이기 때문에 유진 구스트만이 가지는 의미는 큽니다. 단순히 인공지능이 발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 HER에서의 고민들과 현실에서의 고민들이 오버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더 많이 다음어야 하고 인공지능이라는게 슈퍼컴퓨터의 엄청난 로직을 통해서 구현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려할만한 일보다는 호기심과 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유진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개발들이 박차를 가하게 되고 또다른 IT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이 접목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습들을 상상해봅니다. 때마침 영화 HER가 개봉하여 나름의 고민이 더해지는 분위기에 유진의 튜링테스트 소식은 기쁘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군요.


유진의 개발진은 유진 구스트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열어두고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한번쯤 찾아가서 유진을 만나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유진 구스트만 챗봇 사이트 바로가기> 다만, 전세계에서 궁금한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지 접속이 원활하지는 않습니다.

이후에도 유진이나 인공지능과 관련된 정보도 발빠르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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