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10월 17일 02시부터 시작된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처럼 요세미티의 출시 발표, 새로운 아이패드, 새로운 아이맥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보통의 이벤트들이 2시간 가량 걸렸던 것에 비해서 이번 스페셜 이벤트는 1시간 30분 가량이 진행 되었고, 5개의 섹션으로 구분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스펙과 기능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포인트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간략하다고 일단 말은 시작했는데, 과연 간략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핵심이 되는 이미지들과 내용들을 한번 시간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며, 개인적인 생각도 살짝 더해보겠습니다.




1. Intro - 팀 쿡의 자랑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가 시작되자 팀 쿡이 등장했고, 다양한 인용과 수치적인 자료로 아이폰6의 판매량에 대해서 자랑을 시작합니다. 애플의 이벤트들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애플 제품들에 대한 리마인드를 확실히 해두는 것이죠. 평소라면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갈 법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이벤트에서 팀 쿡의 자랑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애플페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고, 차주 월요일부터 애플페이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기다려왔던 기능이기도 하고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기대를 모으게 되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아쉽게도 한동안은 미국에서만 가능합니다.




팀 쿡은 다음으로 애플워치에 대한 소개와 자랑을 이어갑니다. 특히나 패션잡지인 중국 보그지에 실린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을 던집니다. 팀 쿡의 자랑질이 어느 때보다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판매국을 소개할 때도, 애플워치를 설명할 때도 중국을 너무 강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발표했던 이벤트 때에는 중국어를 대놓고 믹싱(?)해서 방송을 준비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데, 중국에 대한 기대와 배려는 좋지만 너무 중국 중심의 소개가 그다지 보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애플페이의 시작일과 함께 애플워치의 개발자툴이 11월에 배포될 것이라는 것과 2015년 초반에 애플워치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놓으며 팀 쿡의 인트로는 끝이납니다. 그 다음은요? 물론, 하드웨어를 설명하기 전에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 iOS8.1 - 애플페이를 넣고 버그를 수정해서 월요일에!


팀 쿡의 바통을 받아 패더러기가 등장합니다. 최근 키노트에서 확실히 여유를 보여주는 패더러기는 우선 복습(!)을 시작하는군요. iOS8과 OS X 10.10 요세미티를 꺼내들었습니다. iOS 8은 이미 아이폰6와 함께 배포가 되었고 사람들이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설명이 많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정성을 들입니다.




디자인과 기능, 새로운 개발자툴 등에 대한 설명을 정성들여 반복합니다. 지난 이벤트를 보신 분들은 뭔가 새로운 내용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고 굳이 이렇게 시간을 할여해야할까?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뒤에 이어질 요세미티를 위한 리마인드와 떡밥으로는 상당히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iOS 8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에 딱히 정리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iOS와 관련된 소식은 iOS 8.1이 애플페이 기능을 지원하며 업데이트가 된다는 것이었고, 차주 월요일부터 적용이 된다는 것과 역시나 무료라는 점이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아이폰6의 판매를 촉진하고 iOS 8에 대한 리마인드도 좋지만, 굳이 복습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타이밍이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미를 주자면 뒤에 이어질 요세미티를 위한 리마인드 정도가 될 듯 했습니다.




3. OSX 10.10 요세미티 - 오늘! 무료!


패더러기는 iOS8에 대한 설명을 하고 요세미티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이벤트부터 가장 기다리는 부분이기도 하고 애플이 만들어가는 '플랫폼 통합'의 의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세미티의 특징들도 여러가지로 설명을 했지만, 위의 10개 아이콘으로 요약이 가능할 듯 합니다. 물론, 위의 기능들이 강력해진 부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역시나 지난 이벤트의 복습 정도라는 점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요세미티를 바라보면서 가장 핵심으로 생각해볼 단어를 추려보면 위와 같이 working together, continuity가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뻐지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연결시킨다는 편리를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과거 애플이 iOS와 OS X를 두고 통합하기 위한 방법을 보여줄 때를 생각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마운틴 라이온에서 iOS의 UI를 적용해서 경험의 통일을 이루기 시작한 애플이었기 때문에 이번 요세미티에서 iOS8의 디자인 감성과 사용성을 또다시 연결시킨 것은 큰 의미를 가질 듯 합니다. 거기다 실시간으로 작업의 연속성을 가져가는 부분은 경험의 통합을 통해 플랫폼의 통합을 가져가는 애플의 또다른 한 걸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플랫폼간 자료와 작업시점의 공유는 물론, 손쉬운 네크워크 공유방법인 에어드롭도 플랫폼의 구속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에어플레이는 좀 더 강화되어 플랫폼의 사이즈를 벗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애플 제품들로 가득한 사과밭에서 장점들은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패더러기는 요세미티를 오늘(10월 16일)부터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공짜라는 것을 강조하고는 아이워크(iwok)도 오늘 무료로 배포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가격과 배포일시가 임펙트가 크고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마무리로 사용하는군요.




4. 아이패드 에어2 - 얇고 밝고 빨라졌다


패더러기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명을 마치자 다시 팀 쿡이 등장해 자랑을 시작합니다. 아~ 이제 드디어 새로운 기기를 소개할 타이밍인가 봅니다.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새로운 아이패드를 위한 아이패드 자랑이 이어집니다. 100% 만족도라는 것은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조사를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패드 에어 소개에 사용되었던 연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윗부분을 레이저로 깎아내는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아이패드 에어2. 물론 얆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팀 쿡의 소개로 등장한 쉴러입니다. 하드웨어는 항상 쉴러가 설명을 하는 편이지만, 아직까지 키노트에서는 뭔가 즐거움이나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여하튼 일단 아이패드 에어2의 설명을 이어갑니다. 첫번째로 얇습니다. 6.1mm로 18%나 더 얇아졌다고 합니다.




3공정을 거쳐서 완성되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압축해서 다양한 얇아질 뿐 아니라 다양한 장점을 가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사가 적어졌다는 부분에서 실제로 체감을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이번에는 AP를 설명하며 아이폰6에 탑재된 A8을 능가하는 A8X 프로세서를 선보였습니다. 2세대 64비트 아키텍쳐에 40% 빨리지고, 2.5배 빨라진 그래픽 성능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M8은 여전히 탑재되어 있는데, M8의 장점중 하나인 높이 측정에 대한 부분은 말로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갔습니다.




802.11ac를 적용했고 MIMO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빨라진 와이파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폰6에서도 강조했었던 내용이라 이미 예상은 했었고 기본은 지키고 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에 터치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물론, 보안을 위한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애플페이를 위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애플은 아이폰6부터 제품의 판매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인프라를 구성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더욱 신경을 쓰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군요.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2는 와이파이 버전 16GB가 $499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통신이 포함된 녀석은 $130정도 비쌉니다. 10월 17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일주일 후부터 발송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에어2를 설명하면서 곱사리 낀 느낌으로 아이패드 미니3를 소개합니다. 터치 아이디를 포함했고 적당한 스펙업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간략하게 설명해서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지만, 아이패드 에어와 $100정도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5. 새로운 iMac - 5K가 이 가격??


새로운 제품들을 설명할 때는 항상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하는데 쉴러의 키노트는 그런 부분을 차분하게 안정시켜서 이성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능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애플의 새로운 제품은 새로운 27인치 아이맥이었습니다.




이번 아이맥은 역시나 레티나가 키워드로 애플에서 트렌드에 따라 4K 시장을 노려볼 것으로 예상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소개한 아이맥은 무려 5K(5120x2880)이었습니다. 반복되던 iOS8과 요세미티에 조금은 긴장을 풀고 있다가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애플의 가격 정책상 기존의 가격선을 유지한다는 것을 계산해보면 5K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PC의 가격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5mm의 두께로 5K 디스플레이를 완성 시키면서도 안에는 인텔과 AMD 그래픽 카드를 잘 챙겨넣기도 했습니다. 밸런스의 애플이기 때문에 최고 스펙보다는 밸런스 중시로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보여줄 것을 생각해보면 5K 디스플레이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새로워진 27인치 아이맥이 $2499에서 시작합니다. dell 등의 다른 모니터 제조사에서 만들어내는 5K 디스플레이가 현재 $2500를 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건 모니터를 사니 본체가 함께 왔다라는 수준의 가격입니다.




오늘부터 배송이 된다는 27인치 5K 아이맥입니다. 1세대 제품이고 5K에 5mm 사이즈를 만들어내기 위해 발생할 지 모를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임펙트 있는 등장이고 다른 PC제조사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만한 제품이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아이맥이 만들어갈 새로운 가격 전쟁도 상당히 지켜볼만한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애플의 상당한 장점중 하나인 퓨전 드라이브도 넣은 맥미니도 소개되었지만, 아이패드 미니처럼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는군요. 이번 이벤트에서 미니들은 조금 찬밥 신세였던가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아껴준 덕에 1시간 30분 정도로 아슬아슬한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으로 키노트는 끝이 났습니다.




총평 - 새로운 제품의 등장도 좋지만, 변화를 기대하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슬슬 전세계로 퍼지면서 인기 몰이를 하는 타이밍에 새로운 장비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새롭게 장점들을 가지면서도 기존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와 27인치 5K 아이맥은 분명 그런 매력을 한껏 품은 제품들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애플 이벤트를 다 지켜보고 가만히 생각을 되짚어보니 새로운 제품들에 촛점을 맞추기보다 애플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변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애플페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그를 위한 플랫폼 사업으로 애플의 제품들을 더욱 보급하려는 의도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발 맞추어 사과밭에 들어온 사람은 다시 나서기 어려울 정도로 플랫폼간 경험의 이어짐을 탄탄하게 만들어 플랫폼의 통합도 한 걸음 더 내딛은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5K 아이맥의 가격을 보면서 PC 시장에서도 애플이 뭔가를 변화를 시도하고 시장을 장악하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분명, 유사 업계에서는 긴장을 타야할 것이고 변화해야만 할테니 말이죠.


간략하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말이 많아진 듯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하나씩 세부적인 특징들도 다루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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