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작년(2012년)에는 손녀와 할아버지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로 페이스타임으로 함께하는 장면을 연출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제품 광고의 냄새가 조금은 묻어있지만, 내용은 역시나 '사람'이고 표현은 '감성'이었습니다. 이번에 애플이 대사 한마디 없는 1분 30초의 새로운 광고 'Misunderstand(오해)'를 선보였습니다. '동감하기에 감동'할 수 있고 스토리텔링이 참 좋은 광고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이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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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 나이쯤의 보통 아이들처럼 아이폰을 끼고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족 모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밥을 먹으면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소통을 더 중요시하는 아이들도 있으니 말이죠. 그렇게 오해는 쌓여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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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광고를 자세히 보셨다면 해리(?)는 그렇게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면서도 자신이 해야할 일들은 모두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동생들의 눈사람 재료를 챙겨주고, 트리 장식도 도와주고 그러면서도 어린 동생을 챙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사실 제목이 '오해'라는 것을 알고 봤기 때문에 이러한 복선들이 반전을 불러오리라는 것을 조금 상상할 수도 있었습니다. 흔히 자신이 해야할 일들마저 팽겨치고 과몰입하는 모습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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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무겁게 분석할 필요는 없지만, 해리가 보여주는 동영상들과 행동들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만듭니다. 우리의 설처럼 연말연시 가족들이 모이는 상황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김 해볼 수도 있겠고, 선입견으로 많은 상황들을 '오해' 품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라는 반성도 해보게 해주는군요.




광고에서 제품을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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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해' 티비광고에서의 백미는 역시나 아닌척 슬쩍 내보이는 아이폰 자랑인 듯 합니다. 눈덩이가 날아오는 장면, 할아버지의 털장갑이 날아오는 장면, 눈썰매가 넘어지는 장면에서 스쳐가는 깨알같은 슬로우모션 기능은 티를 내지않기에 더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짬짬이 편집할 수 있는 아이무비와 에어플레이(Airplay)로 바로 동영상을 보여주는 애플TV까지 은근히 애플의 자랑은 계속되죠. 하지만, 애써 이야기하거나 메세지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해리(?)의 오해받는 행동들을 보여주고 해리가 아이폰5s로 찍은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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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폰5s의 슬로우모션 기능이나 아이무비를 숨겨놔서 그런 요소를 찾아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 듯 합니다. 해리가 오해받고 그것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미 사람들 마음 속에 '나도 이렇게 해보고 싶은데?'를 심어놓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당연스레 그런 긍정적인 호감의 끝에 은근히 아이폰5S에 놓여있으니 말이죠. 강요하지 않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좋은 감성 광고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본 광고 중에서도 상당히 인상 깊었고, 두고두고 기억될만한 광고로 기억될 듯 합니다.




보너스1) 메이킹 필름

찾아보니 광고에서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 영상을 만들기 위해 해리가 촬영한 원본 동영상도 있더군요.

정교하게 편집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해리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 친근한 느낌도 드는데요?




보너스2) 감동을 배로 만들어주는 광고음악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대사 한마디 없는 '오해'에 잔잔히 깔리는 배경음악은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라는 곡이더군요. 1944년 뮤지컬 'Meet me in St. Louise'에서 Judy Garland가 처음으로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Frank Sinatra가 불러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구요. <링크>로 가보시면 유투브에 상당히 많은 버전의 곡들이 있으시니 크리스마스에 맞춰 좋아하는 분위기로 찾아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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