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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E9의 광고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MS에서 Internet explorer9의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윈도우8과 IE10이 곧 나올 것이라는 타이밍에 왜 굳이 IE9의 광고를 내보내는지 살짝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 광고의 내용을 보면 뭔가 화려해보이고 있어보이지만, 특별히 감동을 느끼거나 임펙트 있게 기억되는 메세지는 없습니다.
이미 IE9을 경험했고, 크롬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광고에서 말하는 메세지들이 조금은 허위와 과장으로 다가오는군요.
일단, 여기서 새로운 광고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화려하다. 그리고 있어보인다. 하지만 믿음은 가지 않는다.
'a more beautiful web is ... a story'
더욱 아름다운 웹은 이야기!
라는 말을 티저처럼 내놓으며 화려한 영상이 지나갑니다. 

이어서 artistic, alive, high definition, fast, fluid, sites you love one click away.
의 키워드에 따라 웹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amazingly fast" - The New York Times
"simply stunning" - Conceivably Tech
"IE9 will change the web forever" - Digital Trends
인지도 있거나 유명한 채널들의 말들을 인용하여 마치 검증된 말인듯 인식을 몰아갑니다.

welcome to a more beautiful web... IE9

........

보는동안 솔직히 눈과 귀는 즐겁습니다. 귀에 달라붙는 음악과 그에 걸맞게 편집된 화려한 영상들.
그리고 카피들도 슬쩍 감성적이기도 하면서 광고만을 놓고보면 나쁘지 않은 완성도이고 호감을 불러일으키기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IE9을 경험했으며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면 위의 메세지들에 대해서 ? 를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

광고에서 말하는 IE9의 장점들이 과연 IE9만의 독특한 혹은 독보적인 기능과 성능일까요?
chrome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위의 메세지들은 허구와 과장일 뿐입니다.
속도, 디폴트에서의 편의성, HTML5의 적용도, 확장성(앱), 클라우드...
당장 떠오르는 모든 면에서 크롬보다 좋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 URL창과 검색을 통합했던 것도 구글에서 먼저 시도한 부분이기도 하고 UI가 단순화 된것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가 실제로 TV에 노출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IE9에 호감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광고 자체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고, 실제로 다른 브라우저보다 IE시리즈의 대한 의존도는 아직도 높으니깐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참 거짓말 같다는 생각뿐인데도 말입니다.


화려함보다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라
아무리 생각해도 IE9의 광고는 화려할 뿐, USP도 감동도 기억에도 남지 않습니다.
여기서 크롬의 광고들 중 하나를 비교삼아 살펴봅니다.

어린이부터 나이 지근한 어른들까지...
각자가 무엇인지 모를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스캔을 하고... 크롬에서 모두를 불러놓고는 창을 닫아가면서 애니메이션화 합니다.
단순한 기능이지만, 따듯한 아이디어로 참여한 사람들은 물론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남겨줍니다.
중간에 스치는 영상에서 300개 이상의 탭이 열려있고, 그것을 빠르게 닫아가는걸 볼 수 있습니다.
크롬을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하게 와닿는 탭 기능과 가벼우면서 많은 탭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은연중에 보여줍니다.
이 광고를 보면서 스쳐가는 것은 IE6~8까지 몇개 열리지 않으면 렉이 걸리거나 컴 자체를 버벅이게 하던 기억입니다.

또한, IE9의 광고에서는 '우리 잘났어요~'라는 메세지가 은연중에 심어져 있는 반면,
크롬의 광고에서는 '우리 감동했어요~'라는 메세지가 느껴진다.
사용하는 사람이 중심에 있고 그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일을 전달해줄 수 있는 것. 
인터넷과 맞닿아있는 브라우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크롬, 사파리, IE9 등을 필요에 따라 번갈아 사용하고 있지만, 
쇼핑과 은행 업무가 아니라면 IE9은 거의 쓸일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activeX가 아직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IE9이 필수이고,
윈도우를 사용해야하는 이유
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에 가장 많이 퍼진 OS는 윈도우이고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게 IE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IE9의 발전은 더딘 편이고, 다른 브라우저들에 비해 편의성등이 현저히 낮습니다.

계정을 통한 환경설정의 공유, 속도, 앱등을 활용한 확장성...
아직도 가장 많은 사용층을 가진 IE시리즈가 오히려 가지지 못한 것들이지요.

비교를 통한 IE9만의 장점을 내세운 것도 아니고, 실제로 사실과 다른 말들을 내보내는 이번 IE9의 광고.
행여나 화려함에 빠져 진실을 놓치지는 않을까... 글을 써보게 되는군요.
사실, 광고가 완성도가 있지만 재미도 없었습니다. BGM만 좋군요! ㅎㅎㅎ

OSX에서도, 윈도우의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만약 activeX를 사용하지 않고 은행과 쇼핑등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안그래도 activeX가 필요없는 외국의 경우는 빠르게 IE시리즈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상기해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런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군요!!!

이 글을 IE에서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한번 깔아보시는건 어떠세요? ^^




<2012.3.9. '붕어IQ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통해 포스팅 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