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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7인치보다 40% 더 크다?


구글의 넥서스7에 이어 킨들파이어2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이패드 미니의 루머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phoneArena.com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7.85인치로 가정(?)하고 다른 7인치들에 비해 40%가 더 크다는 기사를 내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A 7.85-inch iPad would be 40% larger than existing 7 inchers
저는 40%를 떠나 직관적으로 사이즈를 비교해볼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던 기사입니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7인치 태블릿 시장에 큰 축으로 작용할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 몇가지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7" vs. 7.85" - 40%의 차이는 실감할 수 있는 수치가 될 것이다.

애플은 아이덴티티를 상당히 중시하고 그것이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성향 때문인지 애플의 마케팅에는 이런저런 수치적인 상징성을 포함하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10인치 태블릿이라고 회자되는 아이패드도 위의 사이즈를 보게되면 9.7인치가 실측 사이즈입니다.
반대로 11인치로 포지셔닝 된 맥북에어의 경우는 11.6인치이지만, 실사용 느낌은 12인치에 가깝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도 다른 7인치 모델들과는 다르게 8인치에 가까운 사이즈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7인치 시장에 진입하면서 7.85인치가 가질 장단과 의미는 조금 극명하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7인치 태블릿들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이 좋으면서 가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한손으로 잡을 수 있는가? 포켓등에 적합한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아이패드 미니가 가진 7.85인치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이북리더로 사용하는 PRS-T1이라는 제품으로 액정만 따지면 6인치인 녀석입니다.
6인치에 저정도 베젤을 가진 제품이 '한 손으로 잡아도 힘들지 않을 사이즈' 정도입니다.
(물론, 한국인 체형이고 175cm정도에 손이 그리 크지 않은 저의 기준이긴 합니다.;;;)
넥서스7이나 킨들 파이어가 7인치이면서 16/10 혹으 17/10의 비율을 가지는 것은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가로 사이즈'를 유지하기 위함은 아닐까요? (북미 기준으로 저보다 손이 더 크니깐, 체감으로는 위의 사진 정도가 될 듯 합니다!)
또한, 남성 정장기준으로 안쪽 포켓에 휴대할 수 있느냐??? 정도의 기준도 적용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7.85인치에 4:3 비율로 나오기 때문에 7인치 태블릿들이 가지는 장점중 하나를 포기하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와봐야 하는 것이고 손에 잡아봐야 더 확실해지겠지만... 일단 저는 한 손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방식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아이패드를 사용하며 가장 아쉽게 말하는 휴대성과 한손 파지의 단점은 미니에서도 계속될 것이고, 다른 기기들보다 40% 큰 사이즈에 대한 실감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킨들 파이어가 시작한 '핸드북' 사이즈의 장점을 버리고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덴티티를 선택한 듯 합니다.



하지만, 4:3의 비율이 가지는 장점은 크다!

아이패드 미니는 7.85인치 이면서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4:3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4:3의 비율이 가지는 의미는 커질 수 있습니다.

우선, 기존의 아이패드와 같은 비율을 유지합니다.
이것은 앱 개발자의 편의는 물론, 애플이 만들어놓은 생태계에 이질적이지 않게 진입이 가능하게 됩니다.
쉽게 예를 들어 생각해보면 아이패드용으로 제작된 앱이 있다면 아이패드 미니에서는 더욱 촘촘하고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로 구현되게 됩니다. 아이패드용으로 제작된 어플들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아이패드 미니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등의 무리한 재료를 아끼고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중 하나일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4:3이 일반 문서들의 비율과 같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가 PDF등을 보기에 최적이라는 것은 그 비율에서도 나타납니다. 
4:3은 일반적으로 문서작성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율이기 때문에 손실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PDF는 물론 이북 리더로써도 안정적인 비율이기 때문에 컨텐츠의 생산과 소모에서도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북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다른 사이즈들의 태블릿은 텍스트 형태를 항상 재배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지만, 4:3의 경우는 스캔해서 PDF나 이미지로 만들어도 뷰 상황에서 손실이 적게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3의 비율을 유지함으로써 아이패드 미니는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폼팩트 케이스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아이덴티티를 얼마나 포지셔닝 할 수 있느냐가 관건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이즈 중심으로 장점과 단점을 말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7인치 시장이 가지는 의미가 미묘하지만 상당히 크게 사이즈에 많이 얽혀 있는 것 같습니다.
휴대하기 불편하면 차라리 다른 활용성을 생각해서 큰 사이즈로 가면 되는 것이고, 휴대성만 생각하면 활용성이 또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7.85인치에 4:3의 비율은 기존의 제품들과 40%의 사이즈도 다르지만, 조금은 다른 아이덴티티로 포지셔닝이 되는 제품이 분명합니다.
OS의 차이와 활용에서도 차별성을 가진 애플이 사이즈에서도 홀로 걸어가야할 아이덴티티로 7인치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도 벌써부터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니즈가 큰 것을 생각해보면, 일단 나오기만해도 애플다운 최소한의 성적은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성적이 과연 7인치 시장 전체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니패드 미니가 만들어낼 아이덴티티와 포지셔닝에 달려있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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